포항 양학동 과메기, 누가 진짜 제철 맛집이고 어디까지가 과장된 광고일까요? 내돈내산으로 먹어보고 느낀 진짜 현실 꿀팁만 싹 모았어요.
안녕하세요. 겨울만 되면 과메기 생각이 간절해지는 포항 토박이 친구에게 살짝 물려받은 입맛을 가진 1인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그냥 택배 후기만 보고 고르기 찝찝해서, 과메기 본진이라 불리는 포항 양학동까지 주말에 직접 다녀와 봤어요. 운 좋게도 하늘은 맑고 바람은 차갑게 부는, 딱 과메기 말리기 좋은 날씨더라구요. 그래서 “이왕 온 김에 제대로 알아보고 사자”는 마음으로 대사관, 마당쇠 이런 유명한 집들부터 골목 안 작은 가게들까지 찬찬히 둘러보고, 세트 구성·양·맛·가성비까지 전부 비교해봤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중간에 ‘아 이 집은 좀 아니다…’ 싶었던 곳도 있었고, 반대로 “와 여기 건 내년에도 또 시켜 먹어야겠다” 싶은 곳도 있었어요. 그니까요, 우리 사이에서만 말하자면 괜히 광고 사진만 믿고 샀다가 비린내 나고 실망하는 일, 이제 진짜 끝내보자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정리해봅니다.
포항 양학동 과메기, 왜 내돈내산 성지로 불릴까?
과메기 하면 구룡포만 떠올리는 분들이 아직도 많지만, 요즘 포항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들 얘기하는 동네가 바로 양학동이에요. 뒤로는 산, 앞으로는 도심이 펼쳐지는 주거지인데 교통이 워낙 편하고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서 “살기 좋은 동네”로 먼저 유명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 겨울만 되면 동네 곳곳에 과메기 간판이 슬슬 올라가고, 매장 앞에는 택배 박스가 산처럼 쌓여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양학동 쪽은 택배 주문 비중이 높은 편이라, 포항 사람뿐 아니라 수도권·지방으로도 꾸준히 물건이 나가요.
직접 가보니 “아 여긴 왜 내돈내산 성지라는 말이 나오는지” 좀 알겠더라구요. 우선 선택지가 진짜 많아요. 대사관, 마당쇠처럼 이미 인터넷 후기가 잔뜩 쌓인 유명 브랜드부터, 골목 안쪽에서 조용히 오래 장사해온 로컬 가게들까지 다양하게 모여 있어서요. 같은 ‘포항 양학동 과메기’라도 말리는 정도, 손질 방식, 세트 구성, 기본으로 챙겨주는 야채 종류가 전부 달라요. 그래서 발품을 조금만 팔면 내 입맛·예산·식구 수에 딱 맞는 집을 하나쯤은 찾게 됩니다. 문제는… 이게 처음 오는 사람한텐 살짝 복잡하다는 거죠.
또 하나, 양학동 과메기가 사랑받는 이유는 “반건조” 느낌을 잘 살리는 집들이 많아서예요. 겉은 꾸덕꾸덕하지만 안쪽은 촉촉하고 기름이 은근하게 도는 상태, 그 특유의 식감이 제대로 살아 있어야 과메기 마니아들이 인정하거든요. 겨울철 포항 바닷바람은 낮에는 살짝 녹고 밤에는 얼 듯 말 듯 반복되는 기후라 과메기 숙성에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고, 11월~1월이 특히 제철로 꼽힙니다. 그런 날씨를 잘 활용하는 집일수록 맛도 안정적이에요.
실제로 양학동 유명 과메기 집들 후기를 보면 “야채가 넉넉하다”, “초장이 남달라서 과메기보다 소스 생각이 더 난다”, “과메기를 아예 찢어줘서 먹기 편하다” 같은 디테일 칭찬이 많습니다. 저도 가서 보니까 집집마다 차별화 포인트를 하나씩 잡고 있더라구요. 어떤 집은 야채 구성이 풍성하고, 또 어떤 집은 초장이 신의 한 수고, 어떤 곳은 손질한 과메기를 한 번 더 손으로 찢어 주면서 식감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으려고 하고요. 이런 작은 차이들이 결국 “내돈내산 만족도”를 갈라놓습니다.
정리해보면, 포항 양학동 과메기가 사랑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제철 바람과 좋은 원물을 쓰는 집들이 밀집해 있어서 기본 맛의 평균이 높고, 둘째, 택배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포항까지 가지 못해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 셋째, 각 가게가 나름의 강점을 가지고 경쟁하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풍부하다는 것.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광고가 아니라 진짜 내돈내산 기준으로, 어떤 포인트를 체크해야 후회 없는 포항 양학동 과메기를 고를 수 있는지 하나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11~1월 제철 과메기, 비린내 없이 ‘찐’ 품질 고르는 법
과메기는 간단히 말하면 꽁치(또는 청어)를 겨울 바닷바람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말린 음식이에요. 그래서 기온과 습도, 바람이 정말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1월부터 1월 사이가 제철로 꼽히고, 특히 12월은 숙성에 최적의 기후라 맛이 가장 좋다는 말이 많아요. 2025년에도 이 시기에 맞춰 ‘햇과메기’라는 이름으로 첫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온라인이나 현장 매장 모두 이 시기를 전후로 품질 차이가 좀 크게 나는 편입니다.
눈으로 볼 때는 색, 윤기, 두께 이 세 가지만 체크해도 절반은 걸러집니다. 너무 마른 느낌이 나서 가장자리가 말라 쪼글쪼글해 보이거나, 색이 탁한 갈색에 가까우면 이미 수분이 많이 빠져서 질기거나 산패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반대로 살이 너무 통통하고 색이 연하면 “아직 덜 말렸다”는 의미일 수 있고요. 가장 좋은 상태는 살색이 검붉은 와인색에 가깝고,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말캉하면서도 탱글하게 버티는 느낌이 나는 과메기입니다. 손가락에 살짝 기름기가 묻는 정도라면 더 좋고요.
| 체크 포인트 | 좋은 포항 양학동 과메기 상태 | 피해야 할 상태 |
|---|---|---|
| 색 | 검붉은 색, 살이 균일하고 광택이 은은함 | 전체적으로 탁한 갈색, 얼룩덜룩한 반점 |
| 윤기·기름기 | 손에 살짝 기름이 묻는 정도, 번들거림이 과하지 않음 | 기름기 거의 없거나 지나치게 번들거리며 냄새가 강함 |
| 두께·식감 | 살이 너무 얇지 않고, 살짝 당겼을 때 쫀득하게 늘어남 | 가장자리가 바싹 말라 딱딱하거나, 안쪽이 축축하게 물러 있음 |
| 냄새 | 비린내보다 고소한 향이 먼저 느껴짐 | 콕 찌르는 암모니아 냄새, 군내가 강하게 올라옴 |
매장에서 시식이 가능하다면 한 점만 먹어봐도 금방 티가 납니다. 좋은 과메기는 입에 넣자마자 과메기 특유의 비릿함보다 고소함과 단맛이 먼저 느껴지고, 씹을수록 깊은 풍미가 올라와요. 비린내가 먼저 훅 치고 들어오거나, 입 안이 텁텁하게 남는다면 굳이 포항까지 와서 살 이유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솔직히 말해 요즘 냉동·유통 기술이 좋아서 평균치는 다 괜찮거든요. 그래서 양학동까지 와서 사는 과메기는 “와 이 맛이면 택배 또 시키겠다” 싶은 집을 찾는 게 포인트예요.
마지막으로, 2025년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양학동 과메기 집들이 생산일·소비기한, 냉동 보관 기준을 꽤 꼼꼼하게 안내해주고 있어요. 냉동 보관 시 한 달 정도, 포장 개봉 후에는 7일 이내 섭취를 권장하는 곳이 많고요. 이런 정보가 포장지나 안내판에 잘 적혀 있는지도 꼭 확인해 보세요. 이런 기본적인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집일수록, 제철 내내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는 편이었습니다.
양학동 매장 방문 vs 택배 주문, 어디서 어떻게 사야 이득일까?
포항 양학동 과메기를 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직접 양학동에 방문해서 현장에서 사오거나, 이미 검증된 집을 골라 택배로 받거나. 요즘은 거의 80~90%가 택배 주문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둘 다 장단점이 확실해서 어떻게 살지 미리 정해두는 게 좋아요. 저도 이번에 “방문 + 택배” 두 가지를 다 써보고 나서야 어떤 상황에서 뭐가 더 좋은지 감이 잡혔습니다.
-
양학동 매장 방문의 장점
직접 눈으로 과메기 상태를 보고, 냄새도 살짝 맡아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예요. 사장님께 “오늘 나온 것 중에 제일 상태 좋은 거 주세요” 한마디만 해도, 내돈내산 손님 티가 나서인지 진짜 괜찮은 쪽으로 챙겨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식이 가능한 집이라면 한 점 먹고 바로 결정할 수 있고, 양을 눈앞에서 조절하면서 담아주니까 “2~3인 가족인데 과메기만 조금 넉넉하게 주세요” 같은 디테일한 주문도 편하더라구요. -
양학동 매장 방문의 단점
솔직히 거리·교통·시간 문제가 제일 큽니다. 특히 서울·수도권 기준으로는 주말 하루를 거의 통째로 써야 하니까요. 또 직접 들고 오는 만큼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귀가 시간 동안 냉장 상태를 유지하기가 조금 애매할 수 있어요. 차로 오더라도 중간에 들를 곳이 많다면 신경이 계속 쓰입니다. -
양학동 택배 주문의 장점
이미 포장·보냉이 시스템화되어 있어서, 솔직히 가장 편한 방법이에요. 유명한 양학동 과메기 집들은 택배를 기본 전제로 세트 구성을 맞춰놓는 곳이 많아서, 야채·미역·김·초장까지 한 번에 오는 “풀세트”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냉동/냉장 상태도 꽤 안정적으로 유지되고요. 또 한 번 먹어보고 마음에 들면, 다음부터는 고민 없이 같은 구성으로 재주문하면 되니까 겨울 내내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양학동 택배 주문의 단점
사진과 후기를 아무리 봐도 “실물 텍스처”까지는 알기가 어려워요. 특히 말린 정도, 두께, 비린내 강도는 직접 먹어보지 않는 이상 100%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첫 주문은 1세트만 소량으로 테스트 주문하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내 입맛에 맞으면 그때부터 2~3세트씩 넉넉히 시키는 방식이 훨씬 안전하구요.
개인적인 결론을 말하자면, 처음 한 번은 직접 양학동에 가서 눈으로 보고 골라보는 것을 추천하고, 그 이후에는 마음에 들었던 집을 택배로 재주문하는 조합이 제일 효율적이었어요. 뭐랄까, 이게 한 번 내 기준에 맞는 집을 찾아두면 다음부터는 완전 “겨울 자동 결제 메뉴”가 되는 느낌이거든요. 특히 가족·지인들한테 포항 양학동 과메기 선물할 계획이 있다면, 첫 주문만큼은 꼭 내돈내산으로 직접 기준을 잡아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초보도 실패 없는 과메기 손질·보관·해동 꿀팁
포항 양학동 과메기는 대부분 손질이 어느 정도 되어 나와서 “손질이 어렵다”는 말은 요즘 세대에는 거의 옛말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막상 받아보면 비닐막(껍질)을 어느 정도까지 벗겨야 하는지, 한 줄을 몇 토막으로 잘라야 먹기 편한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특히 초보자는 비린내 날까 봐 괜히 물에 씻었다가 맛을 다 빼버리는 실수를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집에서 따라 해보기 쉬운 최소 손질·보관·해동 루틴을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손질은 가게에서 어느 정도 해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미 가시와 내장이 제거된 꽁치 한 마리를 세로로 갈라 말린 형태가 대부분인데, 이걸 다시 한 번 반으로 갈라 주거나, 양학동 유명한 집들처럼 아예 길게 찢어주는 방식도 있어요. 집에서 추가로 할 수 있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 회칼이나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약 5~6cm)로 잘라주기. 둘, 입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비닐막을 살짝만 떼어내기. 이때 비닐막을 너무 욕심내서 다 벗겨버리면 기름기가 날아가고 식감이 밍밍해지니, 표면이 너무 질기게 느껴지는 부분만 살짝 정리해주는 정도로만 손대는 게 좋아요.
보관은 냉장보다는 냉동이 기본입니다. 2025년 기준 많은 업체들이 소비기한을 “냉동 30일, 개봉 후 7일 이내 섭취” 정도로 안내하고 있어요. 실제로는 되도록 2~3주 안에 먹는 걸 추천합니다. 과메기는 기름기가 많아서 오래 두면 산패가 진행되기 쉽거든요. 포장을 뜯기 전에, 1회 먹을 양씩 소분해서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나눠 담아두면 나중에 꺼내 먹을 때 정말 편합니다. 냉동고에서 꺼냈을 때 서로 붙어 있는 것도 줄어들고요. 이때 공기 접촉을 줄이기 위해 랩으로 한 번 감싼 뒤 보관하면 풍미가 더 오래 유지됩니다.
해동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데, 가장 안전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냉장 해동 + 상온 마무리” 조합이에요. 먹기 6~8시간 전에 냉장고로 옮겨 서서히 해동한 다음, 식사 30분~1시간 전에 상온에 잠깐 꺼내두면 지방이 적당히 녹으면서 제맛이 살아납니다. 전자레인지 해동은 절대 비추고, 뜨거운 물에 봉지째 담가두는 것도 식감이 한 번에 망가져요. 정말 급하다면, 비닐봉지를 꼭 밀봉한 상태로 미지근한 물에 5~10분 정도만 살짝 담갔다 꺼낸 뒤 실온에서 자연 해동하는 편이 그나마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린내를 줄이고 싶다면 과메기 자체를 씻기보다는 곁들임 재료를 활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미역·다시마·김 같은 해조류, 생마늘·쪽파, 쌈야채, 그리고 양학동 과메기 집들이 자랑하는 특제 초장까지 한 번에 싸서 먹으면 비린내는 확 줄고 고소함과 단맛이 확 살아납니다. 우리 사이에서만 말하자면, 과메기가 조금 애매한 날은 초장과 야채 조합으로 커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도 제일 베스트는 처음부터 좋은 과메기를 고르는 거라, 앞에서 말한 품질 체크 팁과 이 손질·보관·해동 팁을 같이 가져가면 훨씬 든든해져요.
쌈야채·소스·구성별 가성비 비교표 (양학동 기준)
직접 양학동을 돌아보면서 느낀 건, 과메기 본체의 맛도 중요하지만 세트 구성이 전체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이었어요. 어떤 집은 과메기 양은 비슷한데 야채가 넉넉해서 쌈을 실컷 싸먹을 수 있고, 또 어떤 집은 초장이 정말 맛있어서 “초장만 따로 팔면 안 되나…” 싶을 정도였거든요. 여기에 가격, 인원 수, 택배 여부까지 붙으면 고민 포인트가 더 늘어나죠. 그래서 양학동 과메기 세트를 고를 때 기준이 될 만한 항목들을 정리해 표로 한 번 묶어봤습니다. (가격대는 2025년 시점 대략적인 구간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 세트 타입 | 구성 예시 | 추천 인원/상황 | 대략적인 가격 구간 |
|---|---|---|---|
| 미니 체험 세트 | 과메기 소량 + 기본 야채 + 초장 | 1~2인, 첫 주문 테스트용, 과메기 입문자 | 2만 원대 초반~후반 |
| 기본 가족 세트 | 과메기 중량 + 쌈야채 3~4종 + 미역/김 + 초장 | 3~4인 가족, 집들이용 | 3만~4만 원대 |
| 야채 강화형 세트 | 기본 가족 세트 + 야채 추가(배추, 쪽파, 깻잎 등) | 야채 좋아하는 집, 술안주 위주 모임 | 기본 세트 대비 5천~1만 원 추가 |
| 술자리 풀파티 세트 | 과메기 대용량 + 야채·해조류 넉넉 + 초장 2~3개 | 4인 이상 술자리, 연말 모임 | 4만~6만 원대 |
| 선물용 포장 세트 | 과메기 + 기본 구성 + 선물 박스 + 보냉 포장 강화 | 명절·연말 선물, 지인·고객용 | 구성에 따라 4만 원대 이상 |
요약하면, 첫 주문은 미니 체험 or 기본 가족 세트로 가볍게, 재구매부터는 야채 강화형이나 선물용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이 가장 무난했습니다. 특히 양학동 쪽은 야채 구성이 탄탄한 집들이 많아서, “과메기는 또 시키면 되는데 야채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집은 거의 성공이라고 봐도 되겠더라구요.
내돈내산 포항 양학동 과메기 추천 조합 & 재주문 체크리스트
이제 슬슬 현실적인 얘기로 들어가 볼게요. 결국 중요한 건 “나랑 우리 집 식구한테 맞는 조합”이잖아요. 포항 양학동 과메기를 올겨울 내내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기준으로 한 추천 조합과 재주문 체크리스트를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뭐랄까, 이 리스트만 머리에 넣어도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랄까요.
-
추천 1 – ‘첫 과메기’ 입문자 조합
2인 기준 미니 체험 세트 1개 + 상추 한 봉, 깻잎 한 묶음만 동네 마트에서 추가 구매. 과메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같이 먹을 땐, 해조류보다는 익숙한 쌈야채 비중을 살짝 높이는 게 훨씬 편합니다. -
추천 2 – 3~4인 가족 주말 한 상
기본 가족 세트 1개에 냉장고에 있는 묵은 김치, 마늘, 청양고추를 더해보세요. 따로 반찬을 차리지 않아도, 과메기 한 상만으로 주말 저녁 술·밥이 다 해결됩니다. -
추천 3 – 술 좋아하는 친구들 모임
술자리가 메인이라면, 과메기 자체 양이 많은 술자리 풀파티 세트 + 야채 강화형 구성을 추천합니다. 과메기는 넉넉하게, 야채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있어야 마지막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더라구요. -
재주문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에서 4개 이상 ‘예’가 나오면, 그 집은 올겨울 내내 재주문 후보로 저장해도 좋습니다.- 첫 입에 비린내보다 고소함·단맛이 먼저 느껴졌는가?
- 야채·해조류 구성이 허전하지 않고, 쌈 싸 먹기 충분했는가?
- 초장 맛이 인상적이어서 나중에 또 생각났는가?
- 냉장·냉동 보관 설명, 생산일 표기가 명확했는가?
- 택배 포장이 튼튼했고, 내용물이 흐트러지지 않았는가?
- 가격 대비 “다음에 또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가?
-
보너스 – 실패했던 집은 메모해두기
우리끼리만 하는 말이지만, 맛이 아쉬웠던 집도 꼭 메모해두는 걸 추천해요. 나중에 또 광고나 지인 추천만 보고 헷갈릴 수 있거든요. “2025년 겨울 내돈내산 기준 내 입맛 순위”를 적어두면 다음 시즌에도 훨씬 현명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포항 양학동 과메기 자주 묻는 질문 (FAQ)
일반적으로 11월부터 1월까지가 과메기 제철이라 이 시즌에 주문하는 걸 가장 추천합니다. 특히 12월은 낮에는 살짝 녹고 밤에는 얼 정도의 기온이 반복돼서 과메기 특유의 꾸덕한 식감이 잘 살아나는 시기예요. 다만 연말에는 택배 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11월 말~12월 초처럼 약간 여유 있는 타이밍에 첫 주문을 넣어두면 더 안정적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양학동 과메기 집들은 대부분 택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솔직히 “택배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처음 먹어보는 집이라면 1세트 정도만 소량으로 테스트해보고, 입맛에 맞는 곳을 찾은 다음에 반복 주문하는 게 훨씬 안전해요. 직접 방문은 “어떤 집이 내 스타일인지 고르는 탐색 단계”로 한 번쯤 다녀오면 가장 베스트입니다.
비린내를 줄이려면 우선 색과 윤기를 보세요. 살색이 검붉고 은은하게 광택이 나는 과메기가 대체로 상태가 좋습니다. 냄새를 맡았을 때 콕 찌르는 듯한 암모니아 향이 아니라, 살짝 말린 생선 특유의 고소한 향이 먼저 올라와야 하고요. 그래도 조금 걱정된다면 미역·김·쪽파·마늘과 함께 쌈으로 싸서 먹으면 비린 향이 훨씬 덜 느껴집니다. 초장이 맛있는 집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남은 과메기는 절대 상온에 두지 말고, 바로 냉동이나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포장지를 이미 개봉했다면 1회 먹을 분량씩 소분해 랩으로 한 번 감싼 뒤 지퍼백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는 걸 추천해요. 많은 업체들이 “냉동 30일, 개봉 후 7일 이내 섭취”를 안내하고 있지만, 풍미를 생각하면 2~3주 안에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보통 “기본 세트 1개 = 3~4인 기준”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지만, 실제 체감은 술을 얼마나 같이 마시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술자리가 메인이라면 3인 기준 기본 세트 1개, 4인 이상이면 풀파티 세트나 과메기 1.5세트 정도를 추천해요. 처음에는 살짝 모자란다 싶게 주문해보고, 다음 주문 때 조금씩 양을 조절해 나가면 금방 “우리 집 전용 기준”이 생깁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포항 지역 과메기 업체들은 보냉·포장 시스템과 온라인 주문 체계를 많이 개선해왔고, 2025년 햇과메기 공지들을 보면 여전히 제철 시즌에 맞춰 안정적으로 물량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집집마다 말리는 정도와 세트 구성은 계속 조금씩 바뀌고 있으니, 너무 오래된 후기보다는 최근 1~2년 내 후기를 기준으로 선택하고, 한 번 먹어본 뒤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여기까지 포항 양학동 과메기를 내돈내산으로 파헤쳐 본 이야기를 적어봤어요. 솔직히 말해서, 겨울마다 광고랑 후기만 보고 대충 골라 사 먹을 때랑, 한 번이라도 직접 양학동 골목을 걸어보면서 내 입맛 기준을 만들어놓고 고를 때랑은 만족도가 완전 다르더라구요. 이번 글이 “도대체 어디서, 어떤 세트를, 어느 정도 양으로 사야 실패를 안 할까?” 고민하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워줬다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만 알고 있는 포항 양학동 과메기 찐 맛집이나, 특이한 먹는 조합이 있다면 댓글로 살짝 공유해 주세요. 우리끼리만 아는 겨울 밥상 꿀조합, 같이 하나씩 늘려가보자구요 :)
🔍 포항 양학동 과메기 더 찾아보기.png)
